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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위생해충의 생태 및 방제 - 파리

by sbsd 2018. 7. 19.

3장 파리(Flies)


  파리 중에는 흡혈하는 파리 그리고 흡혈하지는 않지만 단순히 병원체를 몸에 묻혀 전파시키는 일반적인 파리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농가나 일반음식점 그리고 주택에서는 대부분 집파리가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외 큰집파리, 금파리류, 검정파리류들이 밀도를 이루고 있다. 파리들은 각종 질병의 기계적 전파자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먹이습성이 음식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이나 분비물, 즉 변, , 콧물, 고름, 요 등도 섭취하고, 반고체성먹이를 섭취할 때는 먹이의 일시 저장 역할을 하는 소낭의 내용물을 토하는 습성이 있으며, 구기와 다리 등에 많은 털이나 강모가 있고 발톱 사이에는 욕반(파리가 미끄러운 유리나 천정에 거꾸로 붙어 있을 수 있는 발바닥 기관)이라는 접착성 물질이 분비되 있어 병원체를 묻혀서 운반하는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가 기계적으로 전파하는 질병으로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박테리아성 및 아메바성 적리, 결막염, 콜레라, 결핵, 뇌척수막염, 살모넬라성 위장염, 구균성궤양, 회충, 이질아메바 등이 있지만 올해 4~5월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조류독감(Avian Influenza)바이러스가 파리들에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Am. J. Trop. med. Hyg. ,75(2),2006. pp327~332), 일본국립감염증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 Japan)20043월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탐바초의 양계장 주위 반경 2.3Km 안에 있는 6개 지역에서 총 926마리의 파리를 채집했고, 그 중 180마리의 파리에서 44마리(24.4%)가 조류독감 H5N1바이러스의 양성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져 각 지방자치단체에 파리의 구제(驅除)를 더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였다.

 

3-1. 집파리 (Musca domestica)

▶ 분포 :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축사나 쓰레기장 등에서 높은 밀도를 보인다.




▶형태 : 성충은 중형(6-9mm)이고, 전체적으로 진한 회색빛을 띠고 있다. 복부는 폭이 넓은 난형이고 회색바탕에 엷은 오렌지색 무늬가 제1, 2복절에 있다.

▶ 생활사 및 습성 : 교미하고 2-3일 후에 산란한다. 산란장소는 24시간 내외 경과한 사람과 동물의 분변이나 쓰레기 쌓인 곳, 퇴비장 등 유기물이 부식하고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산란한다. 비교적 부식 초기의 물질을 좋아한다. 알은 0.8-1.0mm길이의 바나나형이고 흰 크림색이다. 1회 산란 수는 120-150개로 일생동안 3-5일 간격으로 5-6회 산란한다. 알의 부화기간은 최적환경에서 약 6-12시간이며, 집파리의 알은 상당히 약하여 건조나 40이상 또는 15이하의 온도에서 죽는다. 유충은 2회 탈피하여 3령기를 거쳐 번데기가 되는데, 유충기간은 보통5-7일이 소요된다. 3령기 유충은 발육을 마치면 먹이 섭취를 중지하고 야간에 서식장소에서 기어 나와 적당히 부드럽고 습기가 있는 흙으로 파고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정상조건에서 4-5일 정도 소요되고, 유화한 성충은 날개가 펴지고 몸이 단단해질 때까지 휴식한다. 최적환경에서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약 10-12일 정도 걸리며, 우리나라의 경우 봄에 발생하여 가을에 월동할 때까지 대략 10-12세대를 거친다.


3-2 침파리 (Stomoxys calcitrans)

 

  흡혈성 파리로 주로 소나 말 등 흡혈하여 수종의 가축질병을 매개하고, 기회가 있으면 사람도 공격하는데, 사람을 흡혈하는 종은 침파리(Stomoxys calcitrans) 1종 뿐이다. 집파리와 거의 같은 크기이며 흉부에 4개의 검은 불이 있는데, 일반 파리류와 다른 점은 머리에 길고 가늘며 신축성이 없는 주둥이가 흡혈하기에 적합하게 전방으로 돌출되어 있다. 암컷은 일생동안 한번 교미하고, 교미 후 흡혈하여 약 10일 후에 산란하는데 대체로 1회에 100~200개 정도 산란하고 죽을 때까지 약 600개 정도 낳는다. 산란장소는 주로 소나 말의 배설물이며, 특히 볏짚이나 풀 등이 섞여 잇는 배설물을 좋아한다. 또한 잡초로 된 퇴비장에 습기만 높으면 거의 모든 유기물이 부식한 곳에서 서식한다. 암수 모두 흡혈하는데, 암컷은 한번 산란하기 위해서는 2~3회 흡혈해야 한다. 흡혈활동은 주로 주간이고 옥회흡혈성이며, 발생원 주변에서 활동하나 소, 말 등 숙주동물을 따라 옮겨 다니기도 한다.

 

방 제


 1. 축분에 스크린 및 비닐을 덮어 씌워 파리의 접촉을 차단한다.

목장에서 축분장이나 퇴비장 그리고 사료 등이 방치되어 빗물에 젖을 경우 그 곳에서 파리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방치된 사료는 제거하고, 축분이나 퇴비는 비닐로 덮어 두거나 모기장 같은 스크린을 씌우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스크린은 축분과 스크린이 닿으며 망 사이로 파리가 알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접촉되지 않게 설치한다. 이 방법은 기본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방법이며, 기대이상으로 파리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2. 성충 유인트랩이나 끈끈이를 설치한다.

파리가 잘 활동하는 장소 곳곳에 설치하여 이미 성충으로 활동하는 파리를 방제하는 수단이다.


3. 성충 독먹이를 설치한다.

파리성충이 유인 독먹이를 잘 먹을 수있도록 파리가 많이 활동하는 장소에 설치하는데 다른 가축이 접촉하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설치한다. 살충제를 섞어 만든 독먹이지만 살충제를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한경적이며 안전한 파리성충 관리가 가능하다.


4. 유충(구더기)을 죽이는 성장억제제를 사용한다.

성충을 죽이는 살충제는 대부분 유충을 죽이는 성장억제제보다 독성이 높다. 또한 성충은 날아다님으로 움직임이 적은 유충단계에서 방제가 이루어진다면 매우 효과적인 방제가 될 수 있다. 만약 축분에 스크린이나 비닐을 덮어 씌운 경우 유충(구더기)이 서식하지 않을 때는 성장억제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축분을 살짝 걷어 보면 구더기를 많이 볼 수 잇다. IGR 유제를 물에 적정농도로 희석하여 축분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살포하면 수일 후에 기형화되어 죽은 구더기를 관찰하 수 있다.

    

5. 기생 포식천적을 활용하는 생물적 방제를 적용한다.

현재 상용화된 파리 천적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파리 번데기에 기생하여 번식하는 기생벌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자연계에도 기생벌은 많이 존재하지만 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만 방제가 이루어질 뿐이다.

최초에 적용되었던 파리 천적은 배노랑금좀벌(Muscidifurax raptor) 1동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기생포식 천적의 야외적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검정파리금좀벌(Spalangia nigroaenea), 파리금좀벌(Nasonia vitripennis)과 같은 종을 혼합방사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되었다.

지금까지 많이 사용되어 왔던 화학적방제의 대표적 방법인 살충제 살포법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가열연막은 살충제 입자가 작게 살포되기 때문에 파리와 같이 크로 비행능력리 우수한 해충을 방제하는데 만족할 만한 방제효과를 나타내기 어렵다. 둘째, 살충제 분무법은 파리 이외의 다른 곳에 살충제가 영항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잔류분무 또한 축사 외벽이나 기둥에 잔류분무할 경우 소가 혀로 핥는 다든가 몸으로 문지르기 때문에 적용하는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와같이 살충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수백마리의 파리를 단시간에 감소시키는 가시적 효과는 있으나 2-3일 내로 파리 밀도가 증가하면 다시 살포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비용도 적게 드는 것은 아니다. 살충제 구입비용, 살포 시 노동력(인건비), 작업시간, 환경오염 등의 제반 문제를 증가시킬 뿐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제시한 방제법을 종합적으로 적용한다면 안정적으로 파리 방제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노동력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필수적이다.


6. 침파리의 발생원 관리

침파리의 발생원은 여물통 주변의 볏짚이 많이 떨어져 있는 곳, 잡초로 된 퇴비장, 풀이 많이 섞여있는 축분이므로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고 그 외는 비닐을 덥거나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소의 발목에 토시를 채우거나, 기피제를 처리해 준다.

침파리의 대부분 (70%이상)이 소의 발목에 붙어 흡혈을 시도한다. 소의 엉덩이, 복부나 목 등은 침파리가 흡혈하는데 피부가 두꺼워 흡혈하는데 적당하지 않거나, 소의 꼬리나 몸떨림 등으로 흡혈행동을 쉽게 방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발목은 피부가 얇고, 소 자신이 신체 일부로 쉽게 방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침파리가 쉽게 발목을 공격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발목에 살충제가 기피제를 처리한 토시를 착용시키거나, 그 곳에 독성이 적은 천연 기피제를 처리함으로써 침파리의 흡혈을 차단시킨다.

8.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거나, 살충제가 코팅된 스크린을 침파리가 잘 휴식하는 공간에 설치한다.

침파리가 잘 휴식하는 그늘진 기둥이나 좁은 공간에는 끈끈이를 설치해서 침파리가 꾸준히 채집되게 하거나, 소가 닿지 않은 범위 내에서 살충제가 코팅된 스크린을 군데군데 설치해 두면 침파리가 이곳에서 휴식하다가 잔류 처리된 살충제의 영향으로 죽게 할 수 있다.

    


 

  자료 :사단법인 한국방역협회 (옮긴이; 주)상봉에스디)